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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마다 차례상 차리는 법과 차례 지내는 방법, 지방 쓰는 법이 궁금해서 항상 검색해서 찾아보곤 하는데요. 가끔씩 하는 행사가 아닌 1년에 한 두번 정도이기 때문에 쉽게 잊어먹곤 하는데 이러한 궁금한 점들을 적어보려 합니다.

어느덧 벌써 2022년 설 연휴가 다가왔습니다. 설날이나 추석이 되면 차례상을 차리고 조상들에 대해 한 번 더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매년 준비하는 차례상이지만 할 때마다 어떻게 준비 해야할지 헷갈리는데 차례 음식 순서와 지방 쓰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설날 차례상 차리는 법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문화체육관광부

설날과 추석과 같이 명절에 지내는 차례는 조상분께 새로 나는 음식을 먼저 올리는 의례로 진행됩니다. 설날 차례상 차림은 기본이 5열로 나뉘게 되는데 신위(돌아가신 분의 초상화나 위패 등)를 놓는 곳의 앞줄을 1열이라고 합니다.

1열에는 시접(제사 때 수저를 담는 놋그릇)과 술잔 등을 올립니다. 설날 차례상에는 밥 대신 떡국을 올리지만 둘 다 번갈아 가면서 놓는곳도 있답니다. 떡국은 오른쪽에 술잔은 왼쪽에 놓는답니다.

2열은 육적, 소적, 어적의 순서로 놓으며 어동육서 원칙에 따라 생선은 동쪽(오른쪽), 고기는 서쪽(왼쪽)에 놓고 동두서미 원칙에 따라 생선의 머리는 동쪽(오른쪽)에, 꼬리는 서쪽(왼쪽)을 향하게 두어야 한답니다.

3열에는 각종 탕류 육탕, 소탕, 어탕의 순으로 놓습니다.

4열에는 좌포우혜의 원칙으로 좌측 끝에는 북어, 대구, 오징어 등 각종 포를 올리고 포 오른쪽에는 삼색나물, 침채 등을 올리며 마지막으로 끝으로는 식혜를 올립니다.

5열에는 과일과 유과류를 올리는데, 조율이시 원칙에 따라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 사과, 한과 순서로 올리고 홍동백서 원칙에 따라 붉은색 과일은 동쪽(오른쪽에), 흰색 과일은 서쪽(왼쪽)에 놓는답니다.

설날 차례 지내는 방법

출처 : 문화재청 알기 쉬운 명절 차례와 제사

차례 지내는 방법은 '진설, 강신·참신, 헌작, 유식, 사신'의 순서로 진행된답니다.

진설은 제사상을 차린다는 의미로 상을 차린 후 지방을 붙이고 상 앞에 함께 차례대로 선답니다.

강신·참신의 순서에는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이 향을 피우고 잔에 술을 따릅니다. 그리고 술을 모삿그릇에 부은 후 제주(제사를 주관하는 사람)가 두 번 절을 하면 참석한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두 번 절을 합니다.

헌작 순서에는 잔에 술을 따르고, 지방 앞에 놓습니다. 그리고 떡국의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떡국 그릇 위에 걸쳐둡니다.


유식은 참석자 모두가 고개를 숙이거나 엎드리는 것을 의미하며, 마지막 사신 순서에는 떡국에 올려두었던 수저를 내리고 뚜껑을 덮은다음 참석자 모두 제자리에 서서 두 번 절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그리고 차례가 끝난 뒤에는 차례에 사용된 음식을 나눠 먹는 음복도 있는데요, 음복은 신이 내린 복을 받는다는 의미로 차례가 끝난 후 함께 모여서 식사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랍니다.

설날 지방 쓰는 법

마지막으로 설날 차례상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지방 쓰는 법을 알려드리려고 하는데, 항상 지방을 쓸때마다 헷갈려서 찾아보곤 하는데 저와 같이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지방이란 과거 집집마다 모시던 조상의 위패를 현대에 와서 종이에 글을 적은 것으로 대신한 것인데, 원래는 한자로 적어왔지만 최근들어 한글로 쓰는 경우도 종종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제사 지방이라고 칭하는데 제사 지방이란 고인을 상징하는 것으로 신주대신 사용하였으며 제사 직전에 만들었다가 제사가 끝나면 소각합니다.

차례상에 사용하는 지방 종이의 크기는 가로 6cm, 세로 22cm규격의 깨끗한 한지를 접어 붓으로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글씨는 세로로 작성하고 지방 상단의 모서리가 접히거나 잘리지 않도록 확인해야 한답니다.

지방의 가장 첫 글자는 고인을 모시는 의미인 '나타날 현', 고인과 차례를 지내는 사람과의 관계, 고인의 직위, 고인의 이름을 적은 다음 마지막에는 신위라고 적으면 된답니다. 고인이 한 사람일 경우 가운데에 글자를 적고, 두 사람 이상일 경우에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에 기재합니다.

제사를 모두 마친 후에는 종이를 그냥 버리지 않고 불에 태워서 소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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