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개그맨 시무라 켄 코로나 감염 사망
일본에서 개그맨이자 탤런트로 유명했던 시무라 켄씨가 어제(29일) 23시 10분에 사망한 것으로 오늘(30일) 알려졌다.
나이는 70세로 사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식은 친척만으로 거행되며, 조의금은 받지 않는다고 했다. 소속사에서 "작별 모임은 유족과 상의해서 알려준다"라고 했다.
시무라 씨는 17일부터 피로 증상이 있고, 19일에는 발열, 호흡곤란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20일에 도내의 병원으로 이송된 뒤 중증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했다.
진찰 시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검사를 실시했으며 23일 밤에 양성으로 확인되었다.
시무라 씨는 올해 1월 정기 검진으로 위 용종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위해 6일 정도 입원해 있으며, 별다른 지병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시무라 씨는 1974년도부터 탤런트를 시작해 86년부터 후지 TV에서 특집 된 「バカ殿様」는 현재까지 계속 명물 프로그램이 되었다.
85년도에 「全員集合」가 끝난 후 「加トちゃんケンちゃんごきげんテレビ」, 87년부터 후지 TV「志村けんのだいじょうぶだぁ」가 시작되는 등 일본 코미디 계의 대표적인 존재가 되었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받아 일본 내 SNS에서 "중국인에게 살해당했다", "용서할 수 없다"등의 증오 섞인 말들이 확산되고 있으며, Twitter에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목소리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한 비난도 일어났다.
이런 상황을 가세하여 일본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함께 확산되고 있는데, "아베 총리가 죽인 것이다"라는 글들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트위터인 '미 히로시'(웨이보)에서 시무라 씨를 추모하는 목소리가 많이 전해지고 있다.
"중국인이 나쁜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나쁘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둘러싼, 중국인에 대한 차별이 감염 초기부터 문제 되고 있었다.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의 여러 음식점에 출처 불명의 봉투가 도착해 있던 것을 확인했는데, 그 내용은 "중국인은 쓰레기다, 세균이다, 일본에서 나가라"등의 메시지였다.
갑작스러운 시무라 켄의 죽음으로 일본 열도는 슬픔에 빠졌으며, 중국과 일본의 관계도 원만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일본인들이 중국인 혐오발언이나 무시 발언이 계속 이어질 것 같다.
한편, 개그맨 김병만 씨가 시무라 켄씨와 인연이 있어 더욱 안타까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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