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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

 
코로나로 인해 입국금지로 해외여행을 못가게 되었는데, 갑자기 추억도 생각나고 여행이 마려워 2019년도 8월에 일본에 갔던 앨범을 열어서 봤다.
 
 
태어나서 비행기는 제주도 갈 때에만 탈줄 알고 여권도 안만들어 놨었는데 군대 전역하고 동기가 일본여행을 가자고해서 여권도 만들어보고 처음 해외여행을 가봤다.
 
 
그 이후로 일본에 2달에 한번씩 다녀왔으며 내가 이렇게 비행기를 많이 타게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2019.07.31

도쿄에 갈 때 비행기는 오후 5시 비행기로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갔다.
 
 
지금까지 비행기를 여러번 탔지만 이번 여행에서 비행기를 타고가면서 창밖을 바라본 풍경은 지금까지 기억속에 저장되어있다.
 
 
왜냐하면 내가마치 우주에 있는것처럼 기준이 되어있는 것처럼 앞은 해가 저물어 어둠이고 뒤쪽은 해가 저물어가서 빨갰는데 시간을 거슬러가는 느낌이라서 인터스텔라에서 보던 묘한 느낌이 들었다.
 

아시아나 비행기라서 좌석간의 거리는 꽤 넓었으며 저녁식사도 챙겨줘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항상 저가항공인 LCC비행기만 타다가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봤는데 비행기 안에서 지루하지않도록 개인용 디스플레이화면도 있어서 비행기에서 약 2시간동안 영화나 음악을 들으며 지루하지 않게 도쿄에 갈 수 있었다.
 
2019.08.01

다음날 긴자를 가게되었다.
 
 
긴자에는 긴자식스라는 건물이 유명하고 이곳은 아마 부유층들이 많이 살고있다고 생각되었다.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브랜드 매장들이 있었다.
 

이 주변 긴자 지하상가에서 밥을 먹었다.
 

식당의 외부나 내부사진을 못찍었지만 지하상가에 입점해있는 프랜차이즈 식당의 느낌으로 내부는 꽤 넓었고 쾌적했으며 나무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었다.
긴자에 일하고있는 직원들이 이곳에서 식사를 하러온다.
 
 
메뉴를 고르기위해 메뉴판을 봤는데 뭐가 맛있는지 몰라서 잘 알고있는 까르보나라로 주문했다.
원래 우동면같이 되어 이곳밖에 없는 스파게티가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단종되어 사라졌다고한다.
 
 

 

스파게티를 다 먹었는데 디저트를 서비스로 주셨다.
바닐라, 레몬 아이스크림에 빵조각이 뿌려진 디저트로 입가심으로 딱좋았다.
 
 식당에 나올 때 까지 감사인사를 하며 일본어로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
 

식당에서 맛있게 먹고 나왔는데 계속 신경쓰였던 문제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유심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사용하기위해 한국에서 미리 무제한 유심칩을 샀는데 일본에 와서 핸드폰에 유심칩을 끼고 전원을 켜니까 정상적으로 작동되지않아 유심칩을 구매했던 곳에 카톡을 보냈는데 일본에서 3만3천원 이내로 새로 유심칩을 구매해서 영수증 사진을 첨부하면 환율 계산해서 그만큼 보내준다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시부야에 갔었지만 그때부터 여행이 아니게되어버렸다.
 
 
내 유심을 구입하기 위해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시간은 이미 다 가버렸고 몸은 지쳐버렸으며 내가 가고싶어했던 시부야를 둘러보지도 못하고 빅카메라에서 유심만 둘러봤다.
 
 
일본의 유심은 데이터무제한이라는 개념이 없나보다. 3천엔짜리가 30일동안 3GB제공된다고 한다. "그정도의 유심칩 필요없는데..." 라고 생각하며 어쩔수 없이 구입하게 되었다.
 

구입을 하고 한인타운인 신오쿠보에 가게되었다.
 
 
한국에서 TV로 신오쿠보를 봤을 땐 엄청 커보였는데 막상 가보니까 생각보다 별것 없었고 거리도 꽤 짧았다.
 
 
일본에 여행을 온 것이기에 한인타운에서 비싼 값을 주고 저녁을 먹기 싫었는데, 시간은 8시가 되어 호텔로 돌아가면 주변 식당들은 문을 닫을 시간이라 신오쿠보에서 그냥 먹기로 했으며 어떤 맛일지 궁금하기도 했다.
 

 

8월이기 때문에 엄청 더웠다. 굳이 표현하자면 찜질방에 있는 불가마에 들어가있는 기분이었다.
 
 
대충 주변을 둘러보니 식당들은 술집이 대부분이었고 여자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치킨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가서 치즈퐁듀치킨과 냉면을 주문해서 정말 엄청 배부르게 먹었다.
 

배부르게 먹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는데 아까 전철을 타고 지나쳤던 신주쿠를 가고싶어서 걸어가게 되었다.
 
 
이곳은 유튜브나 TV에서 자주 나왔던 곳으로 저 큰 전광판에 아이돌들이 춤추는 영상들이 나온다.
 

30분 정도 걸은 것일까? 일본은 선진국이기에 "만취해서 길에서 자는사람은 없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은근히 많이보였다. 자기관리 못하는 사람들은 어느 나라든 공통점인가보다.
 

아마 시간이 10시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거리에는 사람이 가득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이정도의 인파는 아닐 것으로 생각이 든다. 코로나가 우리의 삶을 망가트려버렸다.
 

 

한국에서 비교할 수 없는 곳이기에 뭔가 대단하다고 생각되었으며 해외에서 현재 이 자리에 있는게 황홀했다.
 
 
항상 사진으로만 봐왔던 곳들이 도쿄였던 것을 처음 알게되었다.
 

도쿄의 밤은 그 어느때보다 빛나며 간판 하나하나 개성있어 보였고 모든게 신기해보였다.
 

말로만 들었던 신주쿠를 직접 와보니 번화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일본의 밤은 유흥의 불빛으로 거리를 반짝였다.
 

내가 있는 숙소까지는 1시간 거리로 그냥 차비도 아낄겸 주변을 둘러보려고 걸어가기로 했다.
 

이 역의 이름을 까먹었는데 도로 위에 또 도로와 역이 있어서 정말 신기했다.
 
 
정말 많이 돌아다녔고 유심때문에 돌아다니느라 힘들었던 날이었다.
 
 
숙소에 도착해 바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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